러시아와 중국 등과의 군비경쟁 치열 우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미국이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미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18일 서부 캘리포니아 산 니콜라스 섬에서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미사일은 500km 킬로 이상 비행한 뒤, 표적에 정확하게 착탄했다. 발사 시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 등은 국방부가 앞으로 중거리 미사일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은 지난 2일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계획돼 있다.
INF 조약은 사거리 500km에서 5500km의 지상 발사형 탄도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의 보유 및 제조, 발사 실험 등을 금지하고 있었다.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 상대의 위반을 주장하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일본 NHK는 “미국이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어 이번 발사 실험을 계기로 러시아와 중국 등과의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이 염려된다”고 보도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Tag
#미국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