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램 홍콩장관, 로이터 통신 비밀녹음 속 사퇴의사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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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램 홍콩장관, 로이터 통신 비밀녹음 속 사퇴의사 부인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9.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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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과제를 완수할 자신감과 결의를 가지고 있다”
캐리 램 홍콩 행정장관. 사진 / AP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캐리 램 홍콩 행정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도망자조례(송환법)’에 반대하는 반중·반정부 시위대는 램 장관의 사퇴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2(현지시간) 입수해 공개한 약 30분 짜리 녹음 파일(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비공개 회의)에서 램 장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상대방에게 최고 통치자가 홍콩에 엄청난 대혼란을 불러왔다는 점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나에게 만약 선택권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깊이 사과하고, 그만두고 물러나는 것이다. 나는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나가자 캐리 램은 3사임을 제안한 적이 없으며 중국이 몇 달 동안 영토를 파괴한 반정부 시위를 종식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앙 인민 정부와 사직에 대해서는 논의조차하지 않았다. 사직하지 않는 것은 내 선택이다고 밝혔다.

 

언론 브리핑에서 캐리 램은 녹음의 진위를 인정했지만 완전히 비공개적인 독점 세션에 대한 나의 발언이 기록되어 뉴스 매체에 제공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나는 여전히 과제를 완수할 자신감과 결의를 가지고 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캐리 램은 시위 진압을 돕기 위해 홍콩에 중국군을 배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홍콩 정부가 베이징의 개입없이 상황을 처리하도록 위임했다고 강조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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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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