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손학규 “조국 ‘읍참마속’ 하라” 지명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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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손학규 “조국 ‘읍참마속’ 하라” 지명철회 촉구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9.09.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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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나라를 위해 결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 / 국회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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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문제로 정국이 어지러워지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결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몫”이라며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나라를 위해 결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 4일 오전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손 대표는 “나라가 온통 불신과 혼란에 빠지고 편 가르기 싸움으로 멍들었다.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해 국민 분열을 가속화했고, 집권여당은 조 후보자 임명을 돕기 위해 국회의 권위를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습 국회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는 “법과 절차, 국민을 무시한 국회 유린행위”라면서 “민주당은 국회 내규를 어겨가며 조 후보에게 웃지 못할 기회를 만들어줬다. 국민 궁금증을 풀어주지도 못했고, 각종 의혹에 대해 ‘몰랐다’는 대답만 내놔 국민 분노만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수석들과 민주당 지도부는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참으로 듣지 못할 소리”라며 “일방적인 해명자리가 국회법에 명시된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을 향해서는 “청문회 무산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 지지자 결집을 위해 장외투쟁만 고집하며 보이콧 움직임을 보였고, 이것이 청문회를 건너뛸 빌미를 여당에게 제공했다”면서 “여의도에서도 한국당이 청문회를 원치 않고 임명을 바란다는 말까지 돈다. 정치적 파탄으로 몰고 가 정치적 이득 얻으려 한다는 것”이라 말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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