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프다고 ‘가지치기’를 하지 않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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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프다고 ‘가지치기’를 하지 않을건가
  • 시사주간 편집국
  • 승인 2019.09.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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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회기자단


이제 공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었다. 대통령은 7일부터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조 후보자 임명이 가능하다.

 

국민들은 조 후보자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청문회 전 리얼미터 조사에 의하면 반대가 56%로 찬성 40% 보다 16%나 많다. 검찰은 조국 후보자 아내 정경심씨를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했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흘러 넘치는 각종 의혹들도 청문회와 상관없이 모두 밝혀져야 할 문제다.  대한병리학회도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딸의 논문을 직권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한 달간 국민은 초유의 사태를 목격했다. 친여 인사들의 지속적인 감싸기와 상대에 대한 노골적 협박, 마침내는 우군인 줄 알았던 검찰까지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증인(동양대 총장)에 대한 회유 시도도 큰 범죄행위다. 거기다 증거를 조작하고 엉터리 서류를 디밀고 인멸하려 한 정황도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오죽했으면 대표적 친여지인 한겨레 신문 기자들까지 조국 후보자 관련 보도는 한겨레의 보도 참사라고 들고 일어났겠는가.

 

조 후보자가 왜 법무부 장관이 되어야 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세간의 소문대로 비례대표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을 개정해 정의당 등의 의석수가 대폭 늘어나면 범진보세력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라면 국민들은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 정의당 역시 이런 셈법으로 조국 청문결과보고서 채택에 가세 한다면 그동안 누렸던 프리미엄을 바로 상실하고 말 것이다. 어디 국민들의 마음이 계산대로 흘러 가던가.

 

이제 공을 받은 문대통령이 결자해지( 結者解之:매듭을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해야 한다. 당초 무리수를 두지 않았으면 작은 소란으로 그칠 일이었다. 가지 치기는 나무에게 아프다. 그러나 나무가 제대로 자라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조국 사건에 묻혀버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의 일도 머리가 아프다. SW

jj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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