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채용시 학벌 중요"
상태바
기업 절반 "채용시 학벌 중요"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9.09.17 09:4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의 절반이 여전히 채용시 '학벌'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사람인     

[
시사주간=임동현 기자] 기업의 절반이 여전히 채용시 '학벌'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17일 "3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의 48.1%가 '좋은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출신 학교를 묻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의 확대에도 여전히 기업의 절반 가량은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것이다.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지원자가 노력한 성과’(51.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학벌에 따른 역량 차이’(43.2%), ‘객관성 있는 조건’(37.7%), ‘기존 채용 시 만족도가 높아서’(11.7%), ‘활용 가능한 인맥이 많아서’(9.3%) 등을 들었다.
 
가장 선호하는 지원자의 출신 학교로는 ‘서울소재 4년제 대학’(45.7%)을 꼽았고 ‘지방 거점 국립대학’(24.1%), ‘상위 10위권내 명문대학’(19.1%), ‘일명 스카이 대학(서울/연세/고려대)(3.1%)’ 등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학교 출신 지원자에 대해서는 채용 과정 중 ‘지원자를 더 꼼꼼히 평가한다’는 응답이 66.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전형 진행 시 우선순위로 선정’(20.4%), ‘가산점 부여’(18.5%) 등의 형태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 중 21%는 '다른 자격조건이 모자라도 학벌이 우수해 채용한 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학벌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들은 ‘업무 능력과 크게 연관이 없어서’(90.9%, 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고 ‘기존 채용 시 만족도가 낮아서’(10.9%), ‘경영진의 방침’(5.1%), ‘기존 직원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어서’(4.6%)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학벌과 업무 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59.3%가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혔고 24.6%는 ‘학벌이 좋으면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고 답했다. 16%는 인사관리 프로세스 상 직원들의 학벌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
 
특히, 학벌이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기업의 경우도 ‘상관관계가 있다’(45.7%)와 ‘상관관계가 없다’(43.8%)는 비율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이 좋은 신입사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 간 만족도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의 62.6%가 ‘차이 없다’고 답했다. 30%는 ‘만족도가 높다’고 응답했으며, 7.4%는 ‘오히려 만족도가 낮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기업들의 과반수인 55.2%는 과거에 비해 좋은 학벌이 채용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변화가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40.4%는 ‘줄었다’고 밝혔으며, 4.5%는 ‘늘었다’고 응답했다. SW
 
ldh@economicpost.co.kr
Tag
#채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