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앞두고 ‘모호성 전략’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잘 풀릴지 잘 안 풀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문답 도중, 북
한 문제에 대해 상기와 같이 말했다.
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도 하는 것”이라고 가볍게 넘어가며 “최소 3년
동안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
했다.
나아가 “그 동안 오랜기간 그(김 위원장)는 어떠한 핵실험도 하지 않았다”면서 “긍정적인 일이다. 북한
은 굉장한 잠재력이 있다”고 부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50년간 북한과 제대로 하지 못해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다” 고 전임 행정부를 비난했
다. 마지막으로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는 관계를 갖고 있다. (과거에는) 그들과 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한편, 북한과 미국간의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는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 비핵화
문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문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등의 현안이 논
의 될 것으로 보인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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