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학생,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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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학생,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상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0.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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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명의 부상자 중 2명 “심각”…180명 이상 체포, 경찰 25명 부상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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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홍콩 시위대가 경찰에게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국경절인 1일에 발생한 일이다.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이 주도하는 시위대는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 센트럴 등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홍콩의 레넌의 벽’(Lennon Wall) 바닥에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깔아 놓고 오가는 행인들이 밟고 지나가게 했다.

오후들어 시위대와 경찰은 격렬하게 부딪혔다. 홍콩 경찰은 6000명을 투입, 완차이 컨벤션센터 주변을 바리케이드로 에워싸고 시위대 접근을 막았다. 전체 노선의 약 절반인 40개 이상 역이 폐쇄되고 일부는 심각하게 손상되어 지하철 및 경전철 서비스가 심각하게 방해를 받았다.30개의 쇼핑몰이 문을 닫았다.

일본 교도통신은 시위 도중 18세 학생이 경찰이 쏜 총알에 가슴을 맞아 쓰러졌다고 전했다. 지난 615일 시위가 시작된 이래 경찰 총알에 시위대가 상처를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생이 피를 흘리며 가슴을 움켜 잡고 길바닥에 쓰러진 영상이 시위대의 SNS를 통해 확산됐다. 수십 명의 다른 사람들도 충돌로 다쳤다. 구룡의 야 우테테이에서 경찰은 지팡이를 휘두르는 시위자들과 뒤섞인 경찰관을 구하기 위해 두 번의 경고 사격을 가했다. TVB 뉴스 영상에 따르면 3명의 경찰관 얼굴에 피가 묻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경찰 대변인 요란다 유는 대다수의 폭도들이 경찰들을 공격하고 있었다.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폭력적인 공격을 계속하면서 경찰관은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 자신과 동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공격자에게 발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서장 스티븐로 경찰이 방어를 위해 그리고 합법적인 경찰을 보호하기 위해 합법적이고 합당한 힘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경찰관의 행동을 변호했다.

병원 당국은 66명의 부상자 중 2명이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확인했다. 이날 하루에 180명 이상이 체포되었으며 25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건국절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건국 70주년 기념식이 열린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홍콩 시위와 대만에 대해 경고했다.

시 주석은 평화통일과 일국양제를 유지해야 하고,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양안(兩岸) 관계에 평화적인 발전을 추진해야 하며 중화의 아들과 딸들은 단결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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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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