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욱일기 혐오 반응은 ‘파블로프의 개’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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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욱일기 혐오 반응은 ‘파블로프의 개’ 연상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0.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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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분게이슌주…서울 일본식 선술집은 성황
사진 / 분게이슌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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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의 대표적 잡지 <분게이슌주(文藝春秋)>지금 한국의 서울에서 욱일기 이자카야가 대성황을 이루고 있는 건()”이라는 제하의 11월호 기사에서 한국의 욱일기에 대한 혐오 반응은 파블로프의 개를 연상시킨다고 모욕했다.

파블로프의 개는 구소련의 생리 학자 파블로프 박사가 개를 사용하여 조건 반사 연구를 한데서 기인한다. 특정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던 자극(중성자극)이 그 반응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내는 자극(무조건자극)과 반복적으로 연합되면서 그 반응을 유발하게끔 하는 과정을 말한다.

기사는 한국이 일본의 욱일기에 자꾸 트집을 잡고 있다면서 욱일기를 전범 깃발이라고 반일 메뉴로 삼은 것은 반일론자들이지만, 이제는 한국 정부까지 올라타 있다고 했다. 한국 측은 승리일 수도 있지만 일본의 반한· 혐한 여론을 악화 시킬 뿐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필자(구로다(黒田 勝弘)는 이전 최근 한국에서 욱일기 거부반응을 파블로프의 개처럼이라고 꼬집었다가 또 구로다 망언이라고 인터넷 등에서 두둘겨 맞았다면서 파블로프의 개처럼이라고 한 이유를 한국인의 거부 반응이 일본 자위함대 깃발뿐만 아니라 빨간색과 흰색 양광풍(陽光風)의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 일본 군국주의!”라고 떠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대표적인 예는 런던 올림픽(2012)에서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일본 여자 체조선수를 두고 한국 언론이 정치적 선전 행위로 몰아 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영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여학생이 가게에서 사 먹은 초밥 도시락의 포장지에서 욱일 디자인을 발견하고 영국 업체에 항의한 이야기와 미국 뉴욕 한 은행 건물 벽에 그려진 추상화가 방사형 노란 양광 스타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한국인의 항의에 철거한 일들을 적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는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가 대성황이라면서 꼬집었다. 서울 중심가의 큰 길에 접한 건물의 2층에 있는 한 선술집에 붉은 제등이 매달려 있고 가게 입구에는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욱일기가 그려져 있는 간판이 걸려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일본에서 가져 온 것 같으며 주인은 한국인이고 반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우 즐거운 가게라고 했다. 가게에는 젊은 샐러리맨이나 오피스레이디로 연일 붐비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게이슌주는 가게 이름은 굳이 소개하지 않는다며 밝히지 않았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파블로프의 개류의 항의때문이라 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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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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