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국 고속철 건설에 연달아 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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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국 고속철 건설에 연달아 진출 성공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0.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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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중요노선…한미일 영양력 약화 우려
사진 / QQ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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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이 태국 진출에 연달아 성공하고 있어 역내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의 영양력 약화가 우려된다.

일본 NHK25일 태국 동부의 경제 특구를 잇는 고속철도 건설에 태국 대기업인 차롱 포카판 그룹과 중국 국유 기업이 참가한 합작법인이 24일 태국 국철과 정식으로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태국의 주요 인프라 사업에 중국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동남아시아권에서의 중국 파워가 거세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태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항공기 등 차세대 산업을 유치하고 육성 하기 위해 태국 동부의 3개 지역을 경제 특구로 지정하여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이 참여한 방콕 등 동부 3개 지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비용은 8조원 이상이다. 노선 전체 길이는 약 220km4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 중국의 동남아시아 일대일로(一帶一路, ·해상 실크로드) 고속철 건설 사업의 중요부분 중 하나다.

이 협상 서명식에는 쁘라윳 짠오차총리가 참석해 태국 정부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태국은 2014년 쿠데타로 출범한 군사 정권이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는 쿠데타를 실행할 당시에는 육군사령관이었다.

경제 특구의 카닛토 사무국장은 NHK와 인터뷰에서 고속철도의 정비는 경제 특구의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며 인프라 정비를 서두르고 차세대 산업의 유치를 가속화할 뜻을 나타냈다. 태국에서는 고속철 건설로 매년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추가로 자국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은 전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방콕과 동북부를 연결하는 다른 노선에도 재작년부터 중국 기술단이 협력하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기타 주요 인프라 사업에서도 중국 기업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도 태국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방콕 도심을 연결하는 사턴·방나 터널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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