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2020 올림픽 마라톤 개최지 두고 일본과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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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2020 올림픽 마라톤 개최지 두고 일본과 힘겨루기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0.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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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존 코츠, “삿포로” VS 코이케 도쿄지사 “도쿄”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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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국제 올림픽위원회(IOC)2020년 하계 올림픽 마라톤과 레이스 워킹 이벤트를 도쿄에서 삿포로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OC 조정위원회 위원장인 존 코츠는 25일 코이케 유리코 도코도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이케 지사는 코츠 위원장에게 마라톤과 경보 대회를 도쿄서 치루기를 바란다고 했으나 코츠 위원장은 “IOC 집행위원회는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있는 권한을 가진 기관이며 올림픽 헌장에서 항상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대회가 삿포로에서 열리더라도 메달 수여식을 도쿄에서 열 수 있다티켓 소지자에 대한 환불을 고려하고 갑작스런 변화로 인한 손실에 대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IOC는 경기 중 도쿄에서 예상되는 기후(열기)에 대한 우려로 지난주 모든 도로 운동경기가 1972년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인 삿포로로 옮겨져야한다고 발표했다. 남자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건 202089일 오전 6시다. 올해의 경우 같은 날 같은 시각의 도쿄 기온은 섭씨 27.5, 삿포로는 22.7도다.

그러나 코이케는 IOC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030~111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IOC 조정위원회 회의서 도쿄를 지지할 계획이다. 특수 반사 재료로 도로를 표면 처리하는 등 열 저감 조치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 시장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준비할 시간이 없다며 반발했다.

IOC가 마라톤 개최지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로 옮기려는 계획은 지난 6일 막을 내린 카타르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피해 사례 때문이다. NHK에 따르면 당시 여자마라톤과 50경보 경기 도중, 선수들의 약 40%가 더위에 지쳐 기권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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