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폴리테크닉대학 캠퍼스 大 탈주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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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폴리테크닉대학 캠퍼스 大 탈주행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1.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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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나 몸에 밧줄을 묶어 오토바이로 탈출
18일(현지시간)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대학)에서 경찰이 학교를 빠져나가려던 시위 학생을 잡아끌고 있다. 홍콩 경찰은 대학 캠퍼스를 점거한 시위대가 대학으로 진입한 경찰의 체포를 피하려 학교 탈출을 시도하는 가운데 시위 학생들을 체포하고 있다. 시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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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홍콩 구룡 지역의 폴리테크닉대학 캠퍼스가 대 탈주극 현장으로 변했다.

대학구내에 진입한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탈출하려는 학생들과 진압하려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으며 몸에 밧줄을 묶어 탈출하는 등 탈주영화를 보는 듯 했다.

이 과정에서 홍콩 경찰은 약 400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경찰은 탈출을 해도 영원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신속하게 항복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18세 미만의 200명을 포함한 약 600명의 시위대가 폴리테크닉 대학 캠퍼스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 폭도들이 치명적인 공격을 하면 평화로운 해결을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교도통신은 경찰이 19일에만 1,458개의 최루가스, 1,391개의 고무총알, 325개의 콩알탄환 및 265개의 스폰지 수류탄을 시위대에게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다. 일부 학생은 밤이 되자 건물 옆 육교에서 몸에 밧줄을 묶어 탈출, 길가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를 통해 빠져 나갔으나 나중에 체포됐다. 또 다른 학생은 이날 새벽 캠퍼스 내 하수도를 통해 외부로 탈출을 시도했다.

실패한 탈출자 중 한 사람은 일본 교도통신에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도 돌이킬 수 없다. 우리는 외부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으며 외부에서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했다.

정치인과 중등학교 교장 등은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미성년자가 체포 당하지 않고 캠퍼스를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홍콩의 정치적 불안과 폭력이 심화되는 것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쪽의 폭력도 용납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홍콩정부가 이 지역을 안정시키는데 주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중국과 영국의 공동선언에서 약속된 자유와 자유만을 원하는 홍콩 국민들에 대한 약속을 존중해야한다고 경고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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