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박건우 기자] 마약을 투약한 뒤 상습적으로 빈집을 턴 탈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고급아파트만 골라 턴 탈북자 이모(24)씨를 특가법상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월17일 오후 7시5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고급아파트 가모(40)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명품시계 등 5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대 고급아파트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8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금곡동의 오피스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범행을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6년 탈북한 이씨는 베란다 난간을 타고 올라간 뒤 쇠지렛대를 이용해 닫힌 창문을 부수고 침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과 장물업자 등을 추적 중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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