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저 눈빛에 어떤 속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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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저 눈빛에 어떤 속내가?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03.2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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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에 눈 맞추며 한국어로 "반갑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미국 대사관저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한·일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25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회담 분위기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 자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눈을 맞추며 한국어로 인사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네덜란드·독일 순방에서 큰 관심을 끌어온 한·미·일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를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다음 방문지인 독일로 떠나기에 앞서 주(駐)네덜란드 미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됐다.

모처럼 박 대통령과 대면 기회를 맞게 된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표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 대통령에 이어 마지막으로 모두발언에 나선 아베 총리는 발언 도중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를 한국어로 했다. 특히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하면서는 박 대통령을 쳐다보며 눈을 맞추기도 했다.

최근 갈등관계 속에서 어렵사리 회담이 성사된 상황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담은 오후 6시35분부터 7시20분까지 45분간 진행됐다. 회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대사관저 접견실에 먼저 도착해 기다렸으며 이어 5분 간격으로 아베 총리, 박 대통령이 차례로 접견실에 도착해 악수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후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도 악수를 나눴으며, 세 정상은 1∼2분 정도 환담을 나눈 뒤 박 대통령, 아베 총리, 오바마 대통령 순으로 회담장에 입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의자를 뒤로 빼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담장에는 3국의 취재진 40여명이 취재에 나섰으며 회의가 열린 미국대사관저 인근에서는 50여m 전부터 검문을 실시해 보안을 강화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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