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N] 치즈 원료 우유 속 목욕하는 러시아 치즈공장 직원들 사진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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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N] 치즈 원료 우유 속 목욕하는 러시아 치즈공장 직원들 사진 파문 확산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04.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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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속에 들어가 V 사인 지어 보이는 등 장난
사진=AP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러시아의 한 치즈 공장에서 직원들이 치즈 원료로 쓰이는 우유를 담은 용기 속에 상반신을 벗은 채 들어가 목욕하며 장난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진을 본 러시아 수사 당국은 위생 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공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 사진은 러시아 중남부 도시 옴스크의 옴스크 치즈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촬영해 인터넷 교류 사이트에 올렸다. '우리의 작업은 매우 지루하다'는 제목으로 올려진 사진 속에서 6명의 남성 직원들이 상반신을 벗은 ㅊ치즈 원료로 사용되는 우유 속에 들어가 V 사인을 지어 보이는 등 장난을 치고 있다.

이밖에 상반신을 벗은 샌들 차림의 직원들이 더러운 치즈 공장 바닥에서 치즈 반죽 작업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동영상 투고 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이 동영상은 4일 게재되자마자 3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치즈는 이미 올해 러시아 국내의 14개 도시에서 49톤 이상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까지 이 치즈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었지만 러시아 식품 관리 당국은 사태를 중시, 이 공장 치즈의 판매를 금지시키고 이 공장에 대해 40일 간의 조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유해 식품을 제조한 것으로 판정될 경우 이 공장 공장장은 징역 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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