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의장, 몽골 엥흐볼드 국회의장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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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장, 몽골 엥흐볼드 국회의장 회담.
  • 시사주간
  • 승인 2013.09.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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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정치팀]

유라시아 4개국을 공식 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9월 30일(월․ 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엥흐볼드 국회의장과 알탕호약 총리 등 몽골 주요 인사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양국 의회 간 실질협력 확대 및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 의장은 이날 엥흐볼드 의장과의 면담에서 “한국과 몽골 관계는 1990년 외교관계 수립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특히 교역 면에서 한국은 몽골의 5대 교역국으로 몽골의 자원개발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의 기술과 개발경험이 몽골의 자원과 결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또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몽골에서 사업을 하는데 몽골이 지난해 만든 외국인 투자제한법 때문에 어려움이 많이 있다”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몽골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엥흐볼드 국회의장은 “몽골의회는 지금 해외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법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투자법령이 정비되면 외국인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엥흐볼드 의장은 이어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해서는 한반도의 안정이 긴요하고, 동북아와 한반도는 비핵지대로 남아야 한다”면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울란바토르 대화’를 한국이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강 의장은 이에 “‘울란바토르 대화’에 한국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의장은 또한 이날 면담에서 현재 몽골법에 대한항공 1개사만 취항할 수 있게 되어있는 점을 상기하며 “현재 몽골에 한국의 복수항공이 취항하지 않아 여러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다른 한국의 항공사가 취항한다면 양국 간의 교류는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엥흐볼드 의장은 “현재는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져서 2개 항공사가 취항해도 문제없을 것”이라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이어 알탕호약 총리와의 면담에서 "몽골 인구는 300만 명이 안 되지만, 국토는 한국의 7~8배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이 몽골 자본과 결합하면 '윈윈'이 가능하다"며 몽골 대통령과 총리의 한국 방문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알탕호약 총리는 "한국이 중소기업을 발전시킨 경험이 우리에게 절실하다"며 “한국에서 일하고 돌아온 몽골 국민이 중소기업을 세우는 일에 몽골 정부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에 한국 정부도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에는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여 몽골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어 강 의장은 10월 1일 오후 한-몽골 그린벨트 조림사업 현장 방문 및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해 황사방지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국 간 산림 협력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현재 몽골은 한반도의 7.4배에 이르는 광대한 국토에 석탄, 동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세계 10대 자원보유국으로 지정학적으로도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대륙 횡단 철도의 경유지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나라이다. 또한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급등에 힘입어 2004년부터 2012년간 매년 6~17%의 고도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강 의장의 공식 순방에는 주호영‧손인춘 의원(새누리당), 서영교 의원(민주당), 김연광 의장비서실장, 이병배 정책수석비서관, 이영섭 정책비서관, 조윤수 국제비서관, 이 건 부대변인, 송대호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SW  황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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