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입 주관식 문제 도입, 연말 안으로 결론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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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입 주관식 문제 도입, 연말 안으로 결론낸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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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채점의 질 담보 문제와 영어 민간위탁 공정성 등이 걸림돌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입 기술식(주관식) 문제 도입여부를 연말 안에 결론내기 했다.

일본은 2021년 1월부터 대학입학공통시험을 새로 도입하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여당인 자민당은 5일 정부에 개선 및 재검토를 실시하고 방침을 표명하도록 요구하는 결의문을 만들었으며 공명당은 재검토나 연기를 검토하도록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5일 NHK는 내후년 1월부터 대학입학공통시험에 도입되는 국어와 수학의 기술식 문제를 놓고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된 채점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느냐 하는 우려가 있으며 시험 이후 자기 채점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은 복잡한 방법에 따라 자신의 필기 답안을 스스로 점수화해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자신의 점수가 몇 점인지도 모르고 지원 대학를 정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대학입학공통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국어·수학 과목에 기술식 문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도입 첫해 국어와 수학은 3가지 유형의 기술식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채점은 3~5단계로 평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채점은 1차적으로 민간사업체에 위탁하고 이를 대학입시 주관기관인 대학입시센터에서 점검해 점수를 산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험 난이도와 평가방법 등이 다양해 채점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냐 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문부과학성은 위해 채점을 담당하는 민간사업자와 제휴하여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검토하고 있으며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이달 중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영어는 기존의 독해와 듣기 평가에서 말하기와 작문능력까지 종합적으로 측정한다. 이를 위해 대입 영어 평가는 토플과 토익 등 민간시험으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한창이다.

그러나 문부과학성은 지난 달, 영어의 민간시험에 대해서 경제 상황이나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시험을 볼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도입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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