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대박 났다
상태바
中,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 대박 났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20 08:4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가률 美에 이어 전 세계 2위
테슬라, 상하이에 공장 신축
독일 바스프, 광동성에 100억 달러 투자
사진 / Shutter Stock
사진 / Shutter Stock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올해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꾸준히 늘어났다.

올 들어 11월까지의 FDI 유입은 2.6% 증가해 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여서 주목된다.

1위 미국은 지난해 보다 3.9% 증가했으며 특히 금융과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FDI가 14.9%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작년 동기보다 37.3% 줄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9년 상반기 한·미·일·중 외국인투자동향 비교’)

인민망(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5.2% 증가했다. 인민망은 대표적 사례로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종합화학회사인 바스프(BASF)가 중국 광둥성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 프로젝트를 꼽았다. 이는 외국 석유자본이 중국에 투자한 가장 큰 외국인 투자다. 중국은 이 사업을 제조업에서 중국과 독일의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자동차회사인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도 주목되는 투자 중 하나다. 이 공장은 1월에 착공해 얼마전 모델3 차량을 시험 생산했다. 현재 테슬라 모델3은 미국 공장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입되기 때문에 중국 판매가가 더 높다. 그러나 중국에서 생산이 시작되면서 가격이 낮아져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공장의 차량 생산 원가는 미국 공장의 65% 수준이어서 테슬라는 가격을 20% 이상 낮춰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인민망은 멍웨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대변인의 말을 인용, “신에너지, 신석유화학, 전자정보 등과 같은 분야에서 외국자본이 투입되는 대규모 신사업이 조만간 중국에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은 외국인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심사 및 승인 절차 간소화, 외국계 자금 지원사업의 이행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 제공 등을 담은 외국인 투자법 시행령을 만들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SW

p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