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보다 한국에 핵무기 배치가 전략적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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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다 한국에 핵무기 배치가 전략적 가치 있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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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미국의 전직 관리 발언 외교기록 발견
당시 美 해군 정찰기 격추 등 위기 상황
사진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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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우리나라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전략적 가치가 있으나 오키나와에 배치하는 것은 전략적 가치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교도통신은 1972년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된 뒤 이 지역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 중, 미국의 전직 고위관리가 상기와 같이 말하며 오키나와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배제했다는 내용이 기밀해제된 외교문서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오키나와 반환의 일환으로 당시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총리와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일본 본토에서 남서쪽으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섬들에 있는 군사기지에서 핵무기를 제거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닉슨 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보좌관이었던 모턴 할페린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국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는 북한의 위협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소련이나 중국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키나와에 핵무기가 있든 없든 간에 일본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본토(미국)에서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오키나와에서의 핵 철수가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부정확하게 감소시킬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소련과 중국 모두 미국이 재래식 무기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동아시아 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북한은 1968년 1월 원산항 앞 공해상에서 미국의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납치했다. 1969년 4월에는 청진 남동쪽 상공에서 정찰 중이던 미 해군 EC-121정찰기를 격추해 탑승 승무원 31명 전원이 숨졌다.

닉슨은 대노했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당장 핵공격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국지적 폭격이나 수개의 비행장 공습, 대규모 군사 공격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그러나 남한에 대한 공격을 우려한 미국은 이 시나리오들을 접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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