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븐일레븐·로손 등 새해 첫날 영업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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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븐일레븐·로손 등 새해 첫날 영업 안한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3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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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부족과 가맹점 반발로
일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도 가세
사진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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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의 대형 편의점인 세븐일레븐과 로손이 새해 첫날 일부 매장을 폐쇄한다.

교도통신은 세븐 일레븐은 1월 1일, 도쿄 수도권 지역 약 50개의 편의점을 폐쇄하고 3일 간의 새해 연휴기간에는 영업시간을 단축한다고 31일 보도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소유자가 운영하는 매장은 포함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세븐일레븐의 운영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일부 매장은 회사의 승인없이 휴일에 가게를 닫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일본 내에서 들끓었던 노동력 부족과 휴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이번 휴일 실시로 소비자 반응을 측정, 향후 운영방안을 결정하는데 활용한다.

세븐일레븐 가맹점들은 인건비 급등으로 24시간 영업을 버틸수 없다며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가맹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은 지난 주 세븐 일레븐에 탄원서를 제출, 휴일 동안 가맹점주가 융통성있게 자신의 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동사는 24시간 영업 방침을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오전 7시~오후 11시 ▲오전 6시~다음날 오전 0시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 등 세 가지 시간대를 설정한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다.

한편, 로손도 새해 첫날 프랜차이즈 소유자가 운영하는 102개의 매장을 폐쇄 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주요 편의점 운영자인 패밀리마트는 109개 매장의 프랜차이즈 소유자가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대리인이 매장을 계속 운영 할 수 있다. 패밀리마트는 심야시간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백화점들은 1월 2일에 첫해 판매를 시작한다. 일부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도 새해 연휴 기간 동안 아울렛을 폐쇄한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예외없이 세븐 일레븐의 연중무휴 운영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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