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본 증시 올림픽 이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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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일본 증시 올림픽 이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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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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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세 인상에 미중 무역협상도 예측 불허
일부 전문가, 10월 경 니케이가 2만 선 하락 전망
사진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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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지난 1990년 이후 2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일본 증시가 내년 도쿄 올림픽(2020년 7. 24.~8. 9)을 기점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니케이지수 올해 연간 상승폭은 18.2%(2만3656.62)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 7.7%와 대비된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하계 올림픽 이후 일본 경제가 수축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확대되면 니케이 지수 모멘텀은 사라질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노무라 증권, 미츠이 스미토모 자산 등 시장 분석사들은 내년 도쿄의 주식은 변동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해 7~8월에는 2만 7,000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면 시장이 서서히 가라앉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내년 10월 1일부터 소비세가 인상되는데다 미국과 중국 경제에 취약한 주요 기업들의 향방도 애매모호하다. 또 일본 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협상도 예측불허다. 지적재산권과 같은 예민한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중국에 대한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양국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기업들은 중국 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려는 움직임은 일본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의 선임 투자 전략가 노루히로 후지토는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주식이 하락하여 (이로인한 여파로) 10월 경 니케이가 2만 선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올림픽 기간 동안 하루 약 92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 1,120억 달러의 지출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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