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홍콩, 화염병과 최루탄 가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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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홍콩, 화염병과 최루탄 가스 난무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1.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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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시위대 행진…경찰과 충돌
18개국 정치·종교인들, “경찰 자제” 촉구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홍콩 시내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사진 / AP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홍콩 시내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사진 / 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연말연시, 홍콩이 화염병과 최루탄 가스로 뒤덮였다.

새해 첫날 수십만명의 홍콩 시위대가 지난해에 이어 민주화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구랍 31일에도 유혈이 발생한 시위가 벌어졌었다.

1일(현지시간) CNN, 마이니치 등에 따르면 수십만명의 시위대가 홍콩 중심지역에서 평화로운 행진을 벌였으며 경찰은 시위자들과의 대치 중에 최루탄을 사용했다.

1일 오후 홍콩섬 코즈웨이베이에는 ‘홍콩 독립’이라고 쓰인 깃발을 흔드는 시위대들이 모여들어 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시위대가 벽돌과 가솔린 폭탄을 던졌고, 불을 지르고, 시위 자금 계좌를 동결한 영국 대형은행 HSBC 완차이 지점 유리를 파괴하고 상점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빅토리아 파크 외부의 틴하우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숍 매장 물건들이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조치가 “사람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주최측과 빅토리아 파크에서 집회를 끝내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시위 과정에서 곤봉, 망치, 스패너 등을 소지한 혐의로 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13세 소년도 포함됐다.

그러나 주최측(민간인권전선)은 경찰관들이 시위대의 행진을 끝내기 위해 강제로 진압했다고 비난했다.

행사 주최자들은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행진에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나 CNN은 경찰을 인용, 6만 560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1만 3000명 만이 빅토리아 파크에 남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은 10만명으로 추산했다.

런던에 기반을 둔 홍콩 워치에 따르면 18개국 약 40명의 정치인과 종교 지도자들은 “홍콩 경찰이 구속을 자제하고 평화로운 항의의 권리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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