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옥철 포토에세이 '아르고스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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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철 포토에세이 '아르고스를 꿈꾸며'
  • 황채원 기자
  • 승인 2020.01.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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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정서를 녹여낸 까닭에 우리는 추억 어린 여행길의 동반자로 초대받는다
사진 / 도서출판 두경
사진 / 도서출판 두경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만난 풍경이나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어낸 사진가 안옥철의 포토에세이집이다.

총 5개의 섹션으로 작가 특유의 정서와 감성을 사진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때로는 60-70년대를 떠오르게 하고 혹은 80-90년대를 기억해 내게 된다.

그의 사진이 과거의 정서를 녹여낸 까닭에 독자들은 추억어린 여행의 동반자로 초대를 받는다. 어느 사진은 빛을 이야기하고 또 어는 사진은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며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 오기도 한다.

작가에게 영감을 준 아르고스(Argo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수백 개의 눈을 가진 거인이다. 아르고스처럼 다양한 시각으로 대상을 탐구하고 발견하고 싶은 마음으로 ‘아르고스를 꿈꾸며’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46배판 변형, 무선제본, 288쪽, 가격 2만3천원, 도서출판 두경펴냄


ISBN 979-11-968763-0-2

사진 / 도서출판 두경
사진 / 도서출판 두경

안옥철
대학에서 사진학을, 대학원에서 포토저널리즘(Photojournalism)을 전공했다. 일간신문 사진기자를 거쳐 사진학과 및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포토에세이, 흑백사진을 강의했다.

지금은 공무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진 이론 및 실기를 가르치고 있다.

3번의 개인전과 수차례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한국의 문화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우리 땅의 풍경과 문화를 기록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포토저널리즘의 새로운 이해〉, 〈충청도 앉은 굿에 관한 연구〉, 〈대전 민속지 ‘무속 편’〉, 작품집으로는 〈홍길동 고장 장성〉, 〈대나무골 담양〉, 〈함평, 그곳에 가고 싶다〉, 〈길을 나서면〉이 있다.

사진 / 도서출판 두경
사진 / 도서출판 두경

<추천사>
‘관찰과 발견, 그리고 감성’ - 안옥철의 사진을 말한다.

안옥철의 사진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나는 이 말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길을 빠르게 걸으며 적절한 대상이나 소재를 발견하고 그것을 함축시켜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하는 일은 사진가의 작업 방식 중에서 고도의 눈썰미와 순발력을 필요로 한다.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도, 하나의 대상에 집착하지도 않지만, 대상의 정수를 함축시켜 프레임 안으로 가져온다.  작가는 대상에 대해 학습하고 자신만의 정서와 감성을 축적해둠으로써 이런 작업 방식을 가능케 한다.

때로는 60~70년대를 떠오르게 하고 혹은 80~90년대를 기억해 내게 된다.

작가의 사진이 과거의 정서를 녹여낸 까닭에 우리는 추억 어린 여행길의 동반자로 초대받는다.

어느 사진은 빛을 이야기하고 또 어느 사진은 과거로 회귀한다. 그리고 이내 현대로 돌아와 작금의 현장에서 오늘을 이야기한다.

그의 사진에는 거침이 없다. 시대에 천착하지도, 상황에 집착하지도 않지만, 스토리텔링을 적절히 엮어낸다.

작가가 보여주는 사진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기도 하고 배시시 웃음을 자아내게도 한다. 어느 사진은 찰나를 보여주며 사진의 특성을 말하다가도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오기도 한다.

성격처럼 그의 사진도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가로로 세로로 위로 아래로 사유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찍어낸다.

그럼으로써 보는 이를 추억의, 회상의, 과거의, 현재의, 기쁨의, 아련함의, 미소의 창고로 안내한다.
그의 사진은 오늘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과거라는 점에서 커다란 가치가 있다.


고형모 (전 초당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 주식회사 에이팩스컴즈 이사).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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