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렴, 확산 공포, 역외전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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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폐렴, 확산 공포, 역외전염 인정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1.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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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136명 증가, 198명에 달해
英 글로벌 전염병 분석센터, “1000명 넘을 수도”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에서 폐렴을 일으킨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198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한 보건당국은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폐렴 환자가 전날까지 이틀간 136명 증가하여 198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사람은 1명 증가해서 보두 3명이며 위독 환자도 9명에 이른다.

또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20일 베이징에서 새로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남부의 광동당국도 심천에서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우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9일 상하이와 선전에서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동 신문은 발원지인 우한 이외의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지만 중국 당국은 공식적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전염 사실을 일부 숨기고 있는게 아니냐는 점을 에둘러 시사한 이후 중국당국의 공식 발표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National Health Commission)는 “이미 해외로 확산 된 새로운 중국 바이러스는 여전히 예방과 통제가 가능하다”면서도 “출처, 전염 및 돌연변이 방법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사진=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글로벌 전염병 분석센터(MRC Centre for Global Infectious Disease Analysis) 트위터.
사진=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글로벌 전염병 분석센터(MRC Centre for Global Infectious Disease Analysis) 트위터.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글로벌 전염병 분석센터(MRC Centre for Global Infectious Disease Analysis)는 18일(현지 시각) 트위터 올린 글에서 해외에서 3명이 발생했으며 1000명이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WHO의 중국 사무소는 분석이 도움이 되었고 관리들이 대응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면서 “어떻게 전염되는지, 질병의 임상적 특징, 확산 정도, 또는 그 출처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 대한 결정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에는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일부 환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적된 우한의 수산도매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람 간 전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감염자가 집중됐던 우한 화난(華南)도매시장은 지난 1일 폐쇄됐다.

중국은 춘제 연휴 기간 연인원 3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기간에 바이러스가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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