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우한폐렴’에 국경폐쇄...南 ‘개별관광’ 급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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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우한폐렴’에 국경폐쇄...南 ‘개별관광’ 급브레이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1.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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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이오니어 여행사 트위터에 올라온 북한 외국인 입국금지 안내문.
영파이오니어 투어스 트위터에 올라온 북한 외국인 입국금지 안내문.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전면금지라는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로 인해 신년 초부터 대북 개별관광을 모색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었던 우리 정부에게도 급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투어스는 21일 자사 홈페이지에 북한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122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투어스도 "북한 당국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국 영토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광 입국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들어 국제제재 정면 돌파전을 선포하며 관광을 경제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총력전을 기울여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관광객 입국이 금지되면서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삼지연관광지구와 양덕온천지구 등에 이어 올해 4월에는 원산갈마지구 완공을 목표로 관광산업에 부심해왔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인관광객 50만명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는 100만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 개별관광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산가족 또는 사회단체의 금강산·개성지역 방문 3국을 통한 북한지역 방문 외국인의 남북 연계 관광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과 영국 등지의 현지 여행사가 패키지여행 방식으로 북한 관광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이 개별적으로 이들 여행사에 신청하거나 한국인만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정부가 추진하는 북한 개별관광은 잠정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우한폐렴에 극도로 긴장하는 것은 남한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은 지난 2014'에볼라 사태' 이후 6년 만으로 북한이 관광을 통한 외화수입을 포기하면서까지 국경을 차단하는 것은 전염병이 국가체제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공포감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남북간 방역협력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 24항에서 '남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때 남측은 북측에 꾸준히 협력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끝내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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