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우한폐렴’을 막아라"...귀국자들 신의주서 격리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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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우한폐렴’을 막아라"...귀국자들 신의주서 격리조치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1.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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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25~27일까지 3일간...무역일꾼 등 귀국 시 국경서 검사
평양거주 외국인도 이동못하게 통제...블라디보스토크는 그대로
북한 신의주 압록강가에서 국경경비대원들이 주민 검열을 하고 있다.
북한 신의주 압록강가에서 국경경비대원들이 주민 검열을 하고 있다. 사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우한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한 가운데 무역일꾼 등 귀국자를 신의주에서 격리 조치한다는 소식이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24북한의 설은 25일부터 27일까지로 주말과 하루를 더 쉬는데 중국에 상주하는 무역일꾼들은 입국하지 않지만 임시로 나온 사람들은 24일까지 입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들어가는 무역일꾼과 사사여행자들은 신의주에서 검사를 하고 격리조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조기에 진화되지 않으면 북한 무역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염려했다.

북한 당국은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더 이상 중국을 오가거나 여행할 수 없게 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블라디보스토크 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수준 그대로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당시 평양과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국경을 폐쇄했었다.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당시에도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한 바 있고, 또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21일 동안 격리 조치하기도 했다.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의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최고 실세들도 러시아 방문 후 예외 없이 21일 동안 격리조치 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북한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아직은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WHO 평양지부는 23(현지시간) 북한 내 우한 폐렴 현황과 관련 북한 보건성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으며 하루 단위로 상황을 점검 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부는 증상이 발견되면 WHO에 바로 보고할 것을 요청했으며 받는 즉시 공유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WHO 제네바 본부 소속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공보관 역시 현재 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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