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세기로 자국민 철수 조치는 과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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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세기로 자국민 철수 조치는 과민 반응”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1.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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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發 폐렴 국제 비상사태 선포 “머뭇”
린트마이어 대변인, "좀 더 조사 필요”
시진핑, 우한 폐렴은 악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7일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인적 끊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7일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인적 끊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發 폐렴에 대한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를 머뭇거리면서 일부 나라의 전세기 투입을 '과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우한 발 폐렴이 중국 안에서는 비상사태지만 중국 밖 지역에서는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퍼지고 있지 않다.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며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파악해낸 것은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이라고도 했다. 특히 “중국 이외 지역 사망자는 없다”면서 “현재로서는 WHO가 감염 지역에서 대피를 권고할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은 없는 상태”라고 부언했다.

한편, WHO는 조속한 시일내에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적절한 시기에 주동적으로 WHO와 다른 국가에 전염병 유전자 정보를 제공해줬다”면서 “일부 국가가 전세기로 자국민을 우한에서 철수시키는 조치도 과민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과학적인 방침과 정확한 정책을 고수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한 폐렴은 악마다. 우리는 악마가 활개 치고 다니게 놔두지 않겠다”면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우한 발 폐렴 확진자는 28일 현재 4,600여 명에 이른다. 사망자도 100명을 넘겼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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