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종 코로나'에 북한 완전 고립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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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종 코로나'에 북한 완전 고립되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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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행금지 이어 북-중간 무역까지 중단시켜
“국가존망 걸린 정치사업”-국가 비상방역체계 선포
압록강철교를 건너고 있는 단둥-평양 국제열차.
압록강철교를 건너고 있는 단둥-평양 국제열차. 사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우한 폐렴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면서 완전히 고립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한데 이어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을 한 달간 격리조치 하는가 하면 항공기, 열차, 선박운행도 금지시켰다. 특히 북-중간 무역의 70%를 차지하는 압록강철교의 화물차 운송도 막아 급박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중국 단둥의 한 소식통은 29단둥, 다롄, 선양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북한 당국도 예방차원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2003년 사스 때보다 더 긴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모든 당 조직들에서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문제로 여기고 정치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과 위생방역기관, 치료예방기관, 의학연구기관들에서 진행하는 주민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진단, 치료약물개발과 관련한 연구 등이 성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적극 떠밀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우한 폐렴차단을 위해 국가 비상 방역체계를 선포했다.

대외 선전매체 '내나라'"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가 세계 여러 나라에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조선(북한)에서 방역체계를 국가 비상 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을 선포하고 비루스에 의한 감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 검역 사업을 강화하여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 병이 발생한 지역들에 대한 여행을 될수록 금지하고 있으며, 외국 출장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를 책임적으로 하여 의진자(의심 환자)들을 제때 격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2일부터 중국 관광객의 북한 입국을 금지했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1개월간 격리와 의료관찰을 의무화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북-중간 무역의 70%이상을 차지하는 화물차의 압록강철교 통행을 28일부터 중지한데 이어 중국 주재 북한 영사관도 비자발급을 중단한다는 게시문을 붙였다.

북한 내부에서는 1월 중순이후 신의주세관을 통해 들어간 무역일꾼 등에 대해 격리조치 하는 한편 북한 내륙에서는 지역간 이동이 금지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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