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반등, 석유수요 감소 전망
상태바
뉴욕 증시 반등, 석유수요 감소 전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2.04 08:34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여전
석유 배럴당 50달러 하회…OPEC 감산 거론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뉴욕 증시는 반등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머뭇거림을 지속했다.

3일 뉴욕 증시는 지난 주말에 크게 하락한 종목을 되사자는 움직임이 강력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상승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면서 유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시장에 퍼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 종가는 지난 주말에 비해 143달러 78센트 상승한 2만 8,399 달러 81센트를 기록, 지난 주말에 600 달러를 넘는 충격적 하락세를 어느정도 만회했다. 이날 장중 내내 환매 움직임이 우세했으며 장중 상승폭이 한때 370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하락, 전체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원유 가격은 계속 하락했다. 3일 뉴욕 원유 시장에서는 국제 원유 거래의 지표가되는 WTI 선물 가격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전 장에서 600달러가 하락한 후 이날 300달러 정도 상승하는 힘을 보였지만 원유 가격의 하락이 시장의 걸림돌이 되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원유 소비가 줄면서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 감산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들이 하루평균 산유량을 총 50만 배럴 줄이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14~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OPEC 회담을 개최해 감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