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스크 부족으로 “울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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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스크 부족으로 “울쌍”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2.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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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용 마스크 사재기로 재판매
2봉지(7개)에 한화 107만 원 제시되기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에서도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일어나며 판매 가격이 급등하는 등 우한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여전하다.

교토통신은 5일 우한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일부 온라인 판매상들이 소매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수술용 마스크(surgical mask)를 팔아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마스크는 스로틀(throttle, 공기의 혼합물을 조절하는 장치)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마스크보다 예방력이 뛰어나다.

또 제조업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수술용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찾을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도쿄 중심부의 JR 신바시 역 근처 약국을 예로 들며 “각 고객 또는 그룹에게 수술용 마스크를 2봉지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벼룩 시장 앱 운영자인 스타트업 메루카리(Mercari Inc.)에 따르면 상당량의 수술용 마스크가 소매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제품의 소매 가격은 봉지 당 405엔이지만 2봉지(7개) 9만 9,999엔, 우리나라 돈으로 107만 8,359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의사들이 사용하는 마스크를 포함한 주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인 산엠패키지(San-M Package Co.)는 24시간 내내 공장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오는 주문량을 충족시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일본 소비자청은 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재판매 목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소비자가 침착하게 행동하도록 촉구했다. 소비자청은 경제 무역부와 같은 다른 정부 기관들과 협력해 마스크 가격을 안정화시킬 계획이라고 부언했다.

교토통신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판매장에서 재고를 상당히 늘렸지만 현재는 재고가 매우 적다며 질병의 잠재적 확산에 대해 우려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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