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월, 약 370만 톤 석탄 수출
70%가 선박간 거래로 중국으로 들어가
70%가 선박간 거래로 중국으로 들어가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북한은 지난해 1~8월,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고 약 370만 톤의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토통신은 12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 이 석탄의 70% 이상이 선박 간 운송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입됐으며 이 기간 동안 불법으로 거래된 석탄의 가치는 3억 7,0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중 약 2억 8,000만 달러는 북한 선박에서 중국 선박으로 이송된 후 중국으로 선적된 석탄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 세관 당국이 발표한 1억 4,500만 달러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중국이 북한이 돈 줄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에 대한 일련의 제재 결의안을 내놓으면서 핵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쓰일 자금줄을 줄이기 위해 석탄을 포함한 주요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석탄 밀수에 대한 최신 정보는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북한 제재 위반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 포함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밀수를 통해 벌어 들인 수입으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있다. 또한 탄도 미사일 개발을 강화하고 다각화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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