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숨은 자산’ 629억원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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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숨은 자산’ 629억원 찾아줘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2.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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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 70대 강 씨 부부는 2005년 지인의 추천으로 비상장 주식에 투자했다. 당시 주식을 수령하지 않았던 강 씨 부부는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알게 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탁결제원에 내방했다. 강 씨 부부는 주식 약 2000주와 배당금 약 182만원까지 찾을 수 있었다. 강 씨 부부는 새해를 맞아 손자〮손녀에게 줄 용돈이 생겼다며 크게 기뻐했으며, 비상장 주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캠페인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9년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총 629억원 상당의 숨은 금융자산을 투자자에게 찾아줬다고 밝혔다. 

찾아준 금융자산의 세부 내역은 미수령 주식 9736만주(평가액 574억원), 실기주 과실 주식 118만주(평가액 28억원), 배당금 등 27억원이다.

예탁결제원은 10주(2019년 10월 14일~12월 20일)에 걸쳐 온라인매체(네이버, 다음, 구글) 및 신문·방송 등 매체를 이용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의 숨은 재산 찾기를 적극 추진해 왔다. 

보유 사실을 모르는 투자자를 위해 미수령주식은 행정안전부 협조를 받아 실제 거주지로 보유사실을 우편 통보했으며, 실기주 과실은 증권회사 및 3개 명의개서대행회사의 협조를 받아 투자자에게 숨은 재산 보유 사실을 SMS, 이메일, 유선연락 등으로 통보했다.

캠페인 종료 후에도 예탁결제원은 미수령 주식 및 실기주 과실의 주인을 찾아주고 있는 만큼 언제든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예탁결제원을 명의개서대행기관으로 선임한 회사의 주식에 한해 가능) 및 실기주 과실의 보유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 ‘주식찾기’ 또는 ‘실기주 과실 조회서비스’에서 조회 가능하다.

예탁결제원이 최근 5년간 투자자에게 찾아준 재산은 미수령 주식의 경우 약 1만6798만주(1396억원 상당), 실기주 과실은 약 249만주, 배당금의 경우 318억원에 달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수령주식 및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하여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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