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KT&G와 손잡고 ‘릴’ 시리즈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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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KT&G와 손잡고 ‘릴’ 시리즈 공략 나선다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2.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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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제품 공급 계약 체결
사진=KT&G
사진=필립모리스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KT&G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자담배 ‘릴’(lil)을 내놓으면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필립모리스는 세계 최대 담배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KT&G가 1위, 필립모리스가 2위다. PMI와 KT&G는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G는 릴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한다. 양사는 시장 성과를 확인하면서 더 많은 국가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해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PMI는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작업이 필요했고, 이에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는 KT&G를 택했다. 릴과 아이코스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함께 일반 담배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T&G는 “릴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지만,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해당 제품은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다. 

향후 출시될 제품도 포함된다.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 브랜드명은 ‘릴’과 PMI의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는 “PMI의 자원과 지식, 인프라를 KT&G의 전자담배 제품과 함께 활용하게 된 이번 계약으로 전세계 흡연자의 만족도와 선택의 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로 KT&G의 브랜드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미래 담배 시장에 새로운 시장 표준을 제시해 담배 산업을 더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KT&G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 80여개인 진출 국가수를 올해 100여개 나라로 늘려갈 계획이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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