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③ 반려견 견종 알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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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③ 반려견 견종 알아 보기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0.02.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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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어 그룹 (Terrier Group)의 대표 견종들 사진=구글
테리어 그룹 (Terrier Group)의 대표 견종들. 사진=구글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지난 칼럼에서는 미국 켄넬 클럽(AKC)에서 견종의 목적과 외형에 따라 나눈 총 7가지 그룹 중 워킹 그룹과 하운드 그룹에 대해 알아봤다. 워킹 그룹은 경비견, 경호견, 무거운 짐을 나르는 개들이 대표적이다. 하운드 그룹은 달리기가 빠른 사냥개, 냄새를 잘 맡는 사냥개들로 이뤄져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7그룹 중 남은 3그룹들에 대해 알아보려한다.

◇테리어 그룹 (Terrier Group)

테리어 그룹의 견종에는 대체로 설치류나 토끼 같은 작은 소동물을 쫓아 사냥하거나, 땅속의 굴을 파고 들어가 사냥하는 역할을 했던 개들이 많다. 그래서 이들은 행동이 매우 재빠르고 체력이 좋고 용기가 대단하다. 그리고 이 테리어 그룹 개들 대부분은 영국 지방을 원산지로 두고 있다.

대표적인 견종으로는 잭 러셀 테리어, 베들링턴 테리어, 폭스 테리어, 노리치 테리어 등 견종 자체의 이름에도 ‘테리어(terrier)’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냥개의 혈통답게 활발하고 용감하다. 그런데 이 기질이 사람과 함께 살다보면 때론 강한 고집으로 받아들여질 때가 있다. 그러니 충분한 교육으로 이런 고집을 잘 꺾을 수 있는 단호하고 인내력이 있는 보호자가 기르기 적합하다.

토이 그룹 (Toy Group)의 대표 견종들. 사진=구글
토이 그룹 (Toy Group)의 대표 견종들. 사진=구글

◇토이 그룹 (Toy Group)

토이 그룹은 말 그대로 장난감이나 인형처럼 작고 귀여운 견종들 즉, 실내에서 사람과 함께 가족처럼 지냈던 견종들로 이루어져있다.

대표적으로는 말티즈, 요크셔 테리어, 빠삐용, 푸들, 치와와, 페키니즈, 포메라니안 등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견종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들은 다른 그룹의 견종들처럼 본래의 목적을 띄고 있다. 귀여운 외모와 작은 체구, 성격들로 인해 사람들과 함께 잘 지낸다. 특히 사람들과 가족으로써의 생활을 오래한 견종들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

이런 특성이다 보니 이 견종들은 가족을 사랑하고 늘 함께하고파하는 마음이 크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과하게 애정을 주다보면 응석이 늘어나고, 때론 그 응석이나 애정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 행동들로 번지기도 한다. 그러니 애정조절을 적절히 잘 한다면 대부분의 보호자와 잘 어울리는 반려견이다.

논 스포팅 그룹 (Non-Sporting Group)의 대표 견종들 사진=구글
논 스포팅 그룹 (Non-Sporting Group)의 대표 견종들 사진=구글

◇논 스포팅 그룹 (Non-Sporting Group)

앞서 설명한 그룹들 중 스포팅 그룹(Sporting Group)이 있었다. 이들의 주로 사냥개 견종들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논 스포팅 그룹(Non-Sporting Group)은 이름 그대로 ‘사냥을 하지 않는 개’이다.

초창기 개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띄고 개량되며 번식됐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발전하며 사냥이나 가축을 지키거나, 가축 몰이를 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들의 목적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러한 목적 이전에 개들은 이미 사람들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목적이 흐려졌거나, 애초부터 어떤 목적을 띄지 않았던 견종들을 논 스포팅 그룹에 속하게 됐다.

해당 그룹의 대표적인 견종으로는 진돗개, 시바견, 불독, 달마시안, 프랜치 불독, 차우차우, 샤페이 등으로 이뤄져있다. 논 스포팅 그룹에 속하는 견종들은 어떠한 특색을 띄지 않기에 이들의 성향이나 외형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견종 그룹에 대해 알아봤다. 내가 좋아하는 반려견이나 나와 현재 함께 사는 반려견은 어떤 견종이며 그룹인지, 어떤 목적을 띄고 번식됐으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보면 반려견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다. 이 같은 견종 지식은 단순 정보를 위함이 아닌, 보호자 스스로 내 개와 잘 어울리는 보호자가 되려는 노력의 도움닫기가 돼야겠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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