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도 ‘코로나 19’ 재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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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코로나 19’ 재감염 발생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2.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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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완쾌 후 자가격리 요양 중, 재감염
중국 광동성에서는 퇴원 환자 14%가 재감염
26일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도쿄의 센소지에 몰려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예방을 위해 앞으로 2주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전국적 규모의 문화·체육 행사를 중지하거나 연기 혹은 규모 축소를 요청했다. 도쿄=AP
26일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도쿄의 센소지에 몰려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예방을 위해 앞으로 2주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전국적 규모의 문화·체육 행사를 중지하거나 연기 혹은 규모 축소를 요청했다. 도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에서도 ‘코로나 19’ 재감염 사례가 발생해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은 27일 오사카 보건당국의 발표를 인용, 지난달 코로나 19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회복한 오사카시에 사는 40대 여성이 재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오사카 보건당국은 체내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중국 우한에서 관광객을 실은 투어버스의 가이드로 일하다 지난달 29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뒤 병원에 입원했다. 치료 후 증상이 개선되자 지난 1일 퇴원했으며 6일에 실시한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부터 가슴통증이 생기는 등 몸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했으며 26일에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이 여성은 퇴원 후 매일 마스크를 쓰고 집에서 요양하면서 자가격리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밀접 접촉자는 없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

오사카의과대학 부속병원 감염 제어부의 카즈노리 교수는 “자세한 상황을 아직 모르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체내에 항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시 감염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다. 다만 항체가 충분히 만들어져 있지 않은 경우 몸의 어딘가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에 의한 재감염 가능성은 중국에서도 대두됐다. 26일 광동성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사람 중 14%에서 다시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광동성 보건국은 “양성반응이 나와 있어도 이미 몸에 항체가 있으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낮지만, 노인들의 경우, 항체가 형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일단 가라 앉은 후에도 방심할 수 없으므로 환자가 퇴원하고도 14일 동안 의학적으로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에 대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주장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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