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위험수치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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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위험수치 ‘매우 높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2.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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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이해를 촉구하기 위한 것”
“펜데믹 선언은 도움 되지 않는다”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메트로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멕시코 보건부 차관보는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 남성(3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를 방문했다가 지난 22일 귀국했으며 23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위험수치를 ‘매우 높다’로 상향조정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몇일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 감염이 계속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위험 평가를 ‘매우 높다’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위험 평가는 ‘낮은’에서부터 ‘매우 높다’의 4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매우 높다’는 가장 위험하다는 평가다. WHO는 지난달 23일부터 위험성 평가를 공표하고 있는데 그간 중국은 ‘매우 높다’로 평가했으며 세계적으로는 ‘높다’로 평가했었다.

이와 관련해 WHO 건강 위기를 담당하는 라이언 씨는 세계적인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에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염병을 봉쇄하려고 하고있는 단계에서 펜데믹 선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펜데믹은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상황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또 위험평가를 높인 이유에 대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려는게 아니라 각국의 이해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에 강화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아지고 있는 이란에 역학자와 임상팀 등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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