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반려견과 봄맞이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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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반려견과 봄맞이 나들이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0.03.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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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나들이, ‘심장사상충’ 해충 조심해야
야외서 버려지는 음식물, 보호자 통제 필요
야생 벌·뱀 물림 사고...산책 주도권 쥐어야
공공장소 예절, 사람만큼 반려견도 필요
냄새 맡는 곳이 충분히 안전한지 확인 후 냄새 맡기를 허락한 반려견
냄새 맡는 곳이 충분히 안전한지 확인 후 냄새 맡기를 허락한 반려견. 사진=보듬컴퍼니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이맘때 즘이면 추운 겨울 실내에만 있었던 반려견들도 보호자와 함께 야외로 나들이를 나오는 편이 많아진다. 이 시기에 반려견을 위해 준비해야 할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우리가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개구리나 곰 등 동물뿐만 아니라 작은 벌레들도 깨어난다. 이런 몇몇 벌레들은 반려견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심장사상충, 진드기 등이 대표적이다. 겨울 동안 반려견에게 심장사상충 약과 외부 기생충 약을 챙기지 않았다면, 이를 꼭 챙겨서 여러 질병을 예방하도록 하자.

봄이 되면 많은 사람이 야외로 소풍을 나와 하나둘 돗자리나 텐트를 펴피고 야외에서 음식물을 먹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때로는 치킨 뼈 등 음식물을 잔디밭 여기저기에 버리곤 한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반려견 보호자는 무심결에 반려견과 잔디밭에서 산책하다, 반려견이 이런 음식물들을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이것을 경험한 반려견은 잔디밭에서 이런 버려진 음식물들을 찾기에 급급해지곤 한다. 이런 부분을 고민으로 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사실 이 음식물들을 알아서 먹지 않게 훈련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반려견이 음식물을 먹지 않길 바라거나 이미 반려견이 먹은 음식물을 뺏는 상황보다는, 보호자가 먼저 반려견이 냄새 맡는 곳이 안전한지 충분히 확인 후 반려견이 냄새 맡게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런 반려견의 행동을 조절하기 위해선 먼저 리드줄을 짧게 잡고. 반려견이 아무 곳이나 냄새를 맡는 행동부터 조절해야한다. 보호자가 원하는 산책 속도·방향으로 반려견이 걷게해 산책의 주도권을 보호자가 쥔 상태로 만들자. 이를 통해 반려견이 냄새를 맡아도 충분히 안전하고 깨끗한 곳에서 냄새를 맡도록 하자.

이와 비슷한 예로 벌이나 뱀에 의한 사고가 있다. 반려견이 아무 곳이나 냄새를 맡으며 뛰어다니다 야생의 벌이나 뱀에 물리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보호자가 충분히 반려견을 통제하고 안전한 곳에서 반려견이 냄새를 맡도록 할 필요가 있다. 반려견에 이 같은 판단을 맡기는 것보다 보호자가 산책의 주도권을 쥐고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사람들의 나들이가 많아짐에 따라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은 사람 못지않게 반려견도 잘 지켜야한다. 보호자는 항상 주의 깊게 생각하고, 내 반려견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신경써야한다. 이런 작지만 중요한 부분에 보호자가 먼저 주의 깊게 생각하고 대비한다면 분명 반려견의 문제 행동도 줄어들 확률이 높아지고, 문제행동 예방도 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을 잘 고려한다면 분명 반려견과 설레는 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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