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佛 수영연맹회장이 "고추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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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佛 수영연맹회장이 "고추가루”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3.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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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개최에 회의적 목소리 높아져
수영연맹회장 “연기는 필연적”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렌의 검문소에서 자전거 순찰 경관들이 한 보행자의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으로 15일간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는 전 국민 이동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필수 사유는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에 한정되며 이를 어기면 처벌 받을 수도 있다. 렌/프랑스=AP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서부 렌의 검문소에서 자전거 순찰 경관들이 한 보행자의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으로 15일간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는 전 국민 이동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필수 사유는 생필품이나 의약품 구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에 한정되며 이를 어기면 처벌 받을 수도 있다. 렌/프랑스=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아베 정권이 도쿄 올림픽 성사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지금까지 잠잠하던 프랑스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할지 말지, 늦어도 5월 말엔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데 이어 프랑스 수영연맹 회장도 18일 “선수들이 연습할 장소가 없다. 대회의 연기는 필연적인 것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18일 확진자는 9,134명, 사망자는 2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수영연맹의 질 세죠나레 회장은 18일 “선수들은 적어도 30일에서 45일간 연습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영 시설은 모두 문 닫혀있다. 선수들은 연습을 할 수 없다는 중압감에 직면하고 분노하고 있다. 우리는 이 스트레스를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도쿄 올림픽 대회의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 성명서에서 “코로나19을 둘러싼 상황이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매일 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이 4개월 이상 남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추측도 역효과를 낳을 것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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