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일상] ④ 면접도 온라인으로…언택트 채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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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일상] ④ 면접도 온라인으로…언택트 채용 활발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4.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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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등 대기업 속속 도입
코로나19 속 취업난 물꼬트나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도 어려움이 닥치자 다수 대기업 등이 온라인 채용설명회와 영상 면접 등 비대면(언택트) 채용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통신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해 인재 영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SK그룹이 주관하는 정기 채용을 통해 마케팅, 5G 통신 인프라 직무의 인재를 모집하는 동시에, 자체 수시 채용에서도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New ICT 직무 채용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부터 지원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여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영상통화 면접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원자들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실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구성원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관련 직무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한 재택근무를 포함해 선택근무제, ‘님’ 호칭 등과 같은 SK텔레콤 조직 문화와 다양한 복지 혜택도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언택트 채용’의 제한적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면접관 대상 교육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우수 인재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면접관은 이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만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허준 HR2그룹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홍보,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원자들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SK텔레콤만의 인재 영입 프로세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GS네오텍도 2020년도 상반기 공개채용를 언택트 온라인 방식으로 재개한다. GS네오텍은 이날부터 IT사업부 1차 서류 합격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를 활용해 화상 면접을 진행한다. 채용과정은 두 차례의 면접과 온라인 인적성검사로 진행되며 장소 제약 없이 노트북이나 PC 등을 통해 이뤄진다.

지원자는 사전 고지된 시간에 아마존 차임(Amazon Chime)에 접속해 면접에 참석하고, 면접관은 지원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질문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온라인 면접 참여는 별도의 구축없이 지원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지원자는 원클릭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다.

오경호 GS네오텍 IT사업부 사업지원 팀장은 “코로나 사태로 채용 일정이 취소, 연기되는 과정에서 기업과 구직자 모두 피해를 보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활용 및 언택트 면접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T 업계 또한 영상 면접을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용을 발빠르게 채용하고 인재 채용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상시 경력 채용에서 영상 면접을 도입했다.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플러스는 신입 채용 전 과정을 언택트로 진행한다. 서류 전형과 실무 테스트, 영상 면접이 모두 원격으로 이뤄진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 하반기 개발자 채용 전형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다.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주요 IT 서비스 기업도 경력 채용에 영상 면접을 도입했다. 해외 인재 채용에서만 부분적으로 사용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도 상반기 채용에서 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해외 인재 채용 등에서만 부분적으로 이용했다. 이번엔 일반직과 전문직 신입·경력 채용 면접을 모두 영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다만 실기 평가 등의 오프라인 참여가 필요한 활동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된다.

현대차는 “2월 말부터 영상 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했다”며 “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등 영상 면접 시스템을 완비한 상태다”고 밝혔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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