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절 연휴에 산문 열어...체감온도 영하 40도 강추위
북파 천지는 흰 눈과 얼음 뒤덮였고 주차장 등은 녹아
북한 쪽 동파는 답사 열풍으로 수 만명이 올랐다 선전
북파 천지는 흰 눈과 얼음 뒤덮였고 주차장 등은 녹아
북한 쪽 동파는 답사 열풍으로 수 만명이 올랐다 선전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산문을 닫았던 중국 쪽 백두산이 개방됐다.
장백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개방을 공고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정식 개방하지 못하다가 지난 청명절 연휴(4~6)에 산문을 활짝 열었다.
중국 쑹장허에 사는 백두산 가이드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6일 백두산에 올랐다”면서 “체감온도가 여하 40도에 육박할 만큼 너무 추워 바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백두산의 기온은 영하 19도를 보였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훨씬 추웠다는 후문이다.
이 가이드는 “신종코로나 통제가 완전히 풀렸으나 추위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며 “정상부위 천지는 추워도 산 아래는 얼음이 녹고 있을 정도로 봄기운이 완연하다”고 알렸다.
가이드가 보내온 동영상과 사진 속 백두산 북파 천지는 흰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지만 주차장과 등산로, 온천지대 등은 눈이 거의 녹았다. 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안전을 고려해 제설작업을 마친 듯하다.
동파가 있는 북한은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무장하자”는 답사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선중앙TV는 7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주체혁명의 발원지이며 조선의 정신과 기상이 응축되어 있는 혁명의 성산 백두산 답사 행렬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수 만명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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