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두산 개방...천지가 속살을 드러내다
상태바
[단독] 백두산 개방...천지가 속살을 드러내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4.08 15:1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명절 연휴에 산문 열어...체감온도 영하 40도 강추위
북파 천지는 흰 눈과 얼음 뒤덮였고 주차장 등은 녹아
북한 쪽 동파는 답사 열풍으로 수 만명이 올랐다 선전
중국 쑹장허에 사는 백두산 가이드가 6일 찍은 백두산 북파. 사진=가이드 제공
중국 쑹장허에 사는 백두산 가이드가 6일 찍은 백두산 북파. 사진=가이드 제공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산문을 닫았던 중국 쪽 백두산이 개방됐다.

장백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개방을 공고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정식 개방하지 못하다가 지난 청명절 연휴(4~6)에 산문을 활짝 열었다.

중국 쑹장허에 사는 백두산 가이드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6일 백두산에 올랐다면서 체감온도가 여하 40도에 육박할 만큼 너무 추워 바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백두산 북파 온천지대. 사진=가이드 제공
백두산 북파 온천지대. 사진=가이드 제공
백두산 협곡. 사진=가이드 제공
백두산 협곡. 사진=가이드 제공

이날 백두산의 기온은 영하 19도를 보였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훨씬 추웠다는 후문이다.

이 가이드는 신종코로나 통제가 완전히 풀렸으나 추위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정상부위 천지는 추워도 산 아래는 얼음이 녹고 있을 정도로 봄기운이 완연하다고 알렸다.

가이드가 보내온 동영상과 사진 속 백두산 북파 천지는 흰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지만 주차장과 등산로, 온천지대 등은 눈이 거의 녹았다. 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안전을 고려해 제설작업을 마친 듯하다.

북한 쪽 동파는 답사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 쪽 동파는 답사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백두산 동파에 오른 답사행렬. 사진=조선중앙TV
백두산 동파에 오른 답사행렬. 사진=조선중앙TV

동파가 있는 북한은 백두의 칼바람 정신으로 무장하자는 답사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선중앙TV7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주체혁명의 발원지이며 조선의 정신과 기상이 응축되어 있는 혁명의 성산 백두산 답사 행렬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수 만명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