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0명 충격...손학규 “다시 거대양당 싸움판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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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0명 충격...손학규 “다시 거대양당 싸움판 정치”
  • 현지용 기자
  • 승인 2020.04.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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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결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3당 합당인 민생당은 단 한 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해 원외정당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민생당 선거개표상황실에서 “우리나라 정치가 또 다시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 말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결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3당 합당인 민생당은 단 한 석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해 원외정당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민생당 선거개표상황실에서 “우리나라 정치가 또 다시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 말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거대양당에 맞서 제3지대 정당을 목표로 나선 민생당이 21대 총선에서 0명이라는 참패를 맞았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가 또 다시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큰 걱정”이라 말했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군소정당으로 14석 이상을 목표로 세운 민생당이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마저 낙선했다. 이로 인해 4선의 박지원, 정동영, 3선의 유성엽 의원 등 당내 중진들도 모두 연이어 낙선했다.

이에 손 위원장은 당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민생당 선거개표상황실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이번 총선이 또 다시 커다란 지역구도, 진영구도로 휩쓸려 버려,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또 다시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크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민생당은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의 합당으로 지난 2월 출범한 바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이후 정부여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 출범에 대해 지난 13일에는 정당등록 효력정지 가처분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16일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179석을 차지하고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1석을 차지하는 등 국회 판도는 거대 양당 체제로 재편됐다.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1석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른 군소정당의 당선 가능성조차 이번 선거결과 처참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민생당은 이번 총선에서 1석도 차지하지 못해 원외정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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