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참패...황교안 “모든 책임 제가 짊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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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참패...황교안 “모든 책임 제가 짊어지겠다”
  • 김도훈 기자
  • 승인 2020.04.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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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1석 확보로 끝나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1석 확보로 끝나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의 참패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이라 선언했다.

지난 15일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전체 300석 중 180석이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반면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은 101석에 그치는 등 원내 과반 확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통합당 대표인 황 대표도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만7308표차로 크게 밀려 낙선했다.

이날 새벽 황 대표는 자신의 낙선이 유력해지자,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간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자 불민”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수년간의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다”면서 “그러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브레이크, 건강한 야당이 꼭 필요하다”고 선거 참패의 원인 및 정권 견제의 필요성을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2월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래 1년 2개월 만에 당 대표직을 물러나게 된다. 이로 인해 향후 통합당 대표직을 누가 맡게 될지 이목이 쏠릴 예정이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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