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후보 관절염약 '케브자라' 약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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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 후보 관절염약 '케브자라' 약효 ↓↓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4.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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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소수의 환자 사망, 인공호흡기 사용 여전히 필요
로슈의 유사 류마티스 관절염약 ‘악템라' 결과와 대조적
사진=케브자라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코로나19‘ 치료 후보약으로 각광받던 류마티스 관절염약 ‘케브자라(Kevzara)’의 대한 약효가 실망스런 수준으로 밝혀졌다. 악템라는 코로나 감염증의 치명적 증상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방지하는 매커니즘으로 주목받았다.

사노피가 리제네론과 손잡고 실험에 들어간 이 약은 IL-6(interluekin-6)이라는 염증성 단백질을 차단한다. 즉 IL-6 및 기타 관련 염증성 단백질의 수치가 높아지는 급성 호흡기 치료에 유익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사노피는 27일(현지시간) 중간 연구결과, 케브라자 복용 그룹은 위약 복용 그룹에 비해 29일 이후에도 소수의 환자가 사망했으며 일부 환자들은 인공호흡기 사용이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케브자라로 치료한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에게는 여전히 유익하다는 희망이 남아있다고 부언했다.

이 발표는 로슈의 유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악템라(Actemra)’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와 대조된다. 병원 입원시 집중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에 대한 이 연구는 악템라를 투여받은 환자들이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들보다 사망하거나 인공호흡으로 진행된 환자가 적었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추가 시험을 통해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었다.

화이자의 시험에서 환자들은 IL-6 면역 반응 단백질의 수치가 올라갔으며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케브자라 복용 그룹은 위약 복용 그룹에 비해 관련 염증성 바이오 마커인 C- 반응성 단백질이 더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탐사’ 또는 ‘예비’로 간주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데이터는 케브자라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어떤 효과와도 연관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RBC Capital Markets의 케넨 맥케이는 “환자에게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이 실험 데이터는 케브자라가 실질적인 혜택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건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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