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국무, “남북 어느쪽도 인명피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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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국무, “남북 어느쪽도 인명피해 없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5.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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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북한군 총격사건은 “우발적”
군 전문가,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다”
김정은 우측 손목 검은 점, 심혈관 수술 자국” 주장도 나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군 총격사건을 “우발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중부전선 우리측 GP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 보도에 대해 “나 역시 봤다”면서 “내부 정보도 모두 봤다. 북쪽 너머에서 수 발의 총격이 가해졌다는 초기 보도 내용들이 최소한 거의 맞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 우리는 그것들이 우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한도 대응 사격을 했다”며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건, 어느 쪽에도 인명 손실이 없었다는 점”이라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비료공장 출현에 대해서는 “(비공개 활동 기간) 김 위원장의 활동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공유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왜 그 상황(태양절)을 지나치기로 결정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살아있고 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이자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수석 부소장인 마이클 그린은 “(김정은 위원장의 잠적이) 건강상의 문제임에 틀림없다”면서 “김 위원장이 병적 비만 상태이고, 흡연을 하며, 숨을 헐떡이며 걷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또 “우리는 그 모든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서 그는 약간 창백해 보인다. 당신은 그의 팔에 링거나 스텐트 시술 흉터 사진을 보았다. 그것은 신뢰하기가 조금 그렇지만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대북 전문매체 NK뉴스는 “공개 영상 분석 결과, 우측 손목에 검은 점이 발견됐는데, 의료 전문가들은 심혈관계 시술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VOA는 이같은 발언을 “북한 지도자의 신변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재확인한 만큼, 정보와 대비 체계를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평가하고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군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 권력 구도의 어떤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면밀한 관찰과 비상사태 대비계획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많다”고 부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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