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항바이러스 약물조합, ‘코로나19’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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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 항바이러스 약물조합, ‘코로나19’에 효과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5.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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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학 연구진 ‘란셋(Lancet)에 연구논문 발표
다발성경화증+에이즈+C형 간염 치료제로 1주만에 완치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입체구조(출처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코로나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 입체구조(출처 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3가지 항바이러스 약물 조합이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대학 미생물학과 위안궈융(袁國勇)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란셋(Lancet)’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서 홍콩 지역 병원 6곳에서 127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상기와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주 동안 인플루엔자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반응할 때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다발성경화증(MS)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인터페론 베타-1b(interferon beta-1b), 항 레트로 바이러스 약물로 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어(Lopinavir/리토나비르(Ritonavir) 복합제(제품명 칼레트라), C형간염 치료제 ’리바비린(ribavirin)‘ 등을 처방했다. 또 비교그룹에는 로피라비어 치료제를 투약했다.

그 결과, 3중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치료한 코로나19 환자는 1주일 이내에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로피나비어 비교그룹은 12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번 2단계 연구는 중중 환자를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경증에서 중등도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3중요법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3단계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전문가인 투손 메디컬센터 하인즈 박사는 “이러한 약제 중 일부는 항 바이러스 성질이 입증되었으므로 이를 테스트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위안궈융 연구진은 이전 연구(Journal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서 코로나19의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훨씬 강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즉, 사스는 48시간 이내에 10∼20배의 자기 복제를 했지만, 코로나19는 일부 사례에서 100배의 자기 복제를 한다는 것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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