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일국양제' 붕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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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일국양제' 붕괴하나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5.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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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찬성, 반대는 딱 1표
NHK “중국 통제 강화되고 일국양제 붕괴 가능"
중국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가 28일 오후 1주일간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중국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전체회의가 28일 오후 1주일간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사진=신화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전인대는 2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대표단 2885명 중, 찬성 2878표, 반대 1표, 기권 6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 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은 트럼프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으며 장기적인 경제 상황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홍콩을 더 차지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은 직접적인 경제적 영향은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 국제 허브로서 도시의 지위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이번 결정에 따라 홍콩에서는 중국의 통제가 강화되고 고도의 자치를 인정한 일국양제가 붕괴될 수 있으며 항의 활동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환구시보는 논평에서 “베이징은 홍콩 관련 국가보안법을 장려했기 때문에 워싱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최근 홍콩의 국가보안법에 대한 지지에 대한 목소리가 크게 높아졌으며 의로움이 점점 더 모멘텀을 얻고 있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추세“라고 자찬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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