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개국, WHO ‘코로나19’ 대안기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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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7개국, WHO ‘코로나19’ 대안기구 "외면"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5.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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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및 치료제 개발, 특허 기술 관리
미국 등 선진 7개국 불참으로 효과 불투명
28일(현지시간) 영국 의사와 간호사들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돌보는 이들을 위한 박수'(Clap for our Careers) 행사에 앞서 "우리는 순교자가 아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다 숨진 동료들을 기리고 있다. 런던=AP
28일(현지시간) 영국 의사와 간호사들이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돌보는 이들을 위한 박수'(Clap for our Careers) 행사에 앞서 "우리는 순교자가 아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다 숨진 동료들을 기리고 있다. 런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세계보건기구(WHO)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국제적 대안기구를 창설했으나 선진7개국으로 부터 외면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WHO 테도로스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특허와 기술을 관리하는 국제적인 대안기구(COVID-19 technology Acess full)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테도로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 발견 및 치료하기 위한 대안기구는 세계 공공의 재산이며, 누구나 사용할 수있는 것이어야한다. 과학은 우리에게 해결책을 가져다 주기는 하지만 그것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연대가 필요하다"며 각국에 참가를 호소했다.

이 대안기구는 코스타리카의 제안을 받아 창설된 것으로, 치료 및 백신 등의 개발 기술을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개발도상국 등에서도 생산이 용이하도록 하기위함이다. 세계적인 전염병이 발생해도 선진국 위주로 보건정책 및 방향이 흘러가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전염병 자료, 지적재산 등의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29일 현재 남미국가 등을 중심으로 한 37개국이 참가를 표명했다.

그러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은 물론, 자금력, 배급망 등이 제대로 갖춰진 미국 등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선진 7개 국가)은 전혀 참여하지 않아 실효성은 불투명하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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