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영국, 캐나다 이어 G7 확대에 미지근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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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도 영국, 캐나다 이어 G7 확대에 미지근한 태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6.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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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특히 거부감 피력하며 반대
비아리츠=AP
비아리츠=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유럽연합(EU)이 영국과 캐나다에 이어 주요 7개국(G7)에 한국 등 4개국을 포함시키자는 G7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의장국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러시아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EU 외교 및 안보 담당관 호셉 보렐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G7 복귀는 아직까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러시아(구 소련)는 1991년 옵서버로 발을 들여 놓았으며 1997년 정식 회원이 됐다. 그러다 2014년 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하는 사건으로 러시아는 G8에서 제외됐다.

보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 “의장국의 특권은 게스트 초청장을 발행하는 것으로 G7 체제를 바꾸는 것은 의장국의 특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올해 의장국이다.

EU는 G7 국가는 아니다. 하지만 집행위원장과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옵서버로 참석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달 열릴 예정이던 G7 정상회의를 연기하고 한국,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 정부도 러시아의 G7 재합류 반대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총리실이 “G7 의장국이 다른 나라를 게스트로 초청하는 것은 관례지만 우리는 러시아가 G7 멤버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G7은 많은 것을 공유하는 동맹, 친구들과 함께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곳이었다. 이것이 내가 지속적으로 보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어정쩡하지만 반대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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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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