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만서 톈안먼 시위 31주년 기념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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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만서 톈안먼 시위 31주년 기념 촛불 집회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6.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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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위해 투쟁하자" 호소
집회장, 일측촉발의 긴장감 감돌아
홍콩=AP
홍콩=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홍콩과 대만에서 톈안먼 시위 31주년을 기념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여파가 무겁게 짓누르는 가운데 집회장은 일측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원들은 경찰이 집회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8시 정각,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진실, 삶, 자유 그리고 저항’을 주제로 톈안먼 시위 31주년 촛불 집회를 가졌다.

홍콩 경찰은 코로나를 이유로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부청사와 홍콩 연락판공실에 물대포 등을 배치하고 주요 도로 곳곳에 경찰을 배치했다.

4일 NHK는 빅토리아 공원에는 저녁 이후 시민이 모여 들었으며 밤에는 수천 명 규모로 늘어났다. 모인 사람들은 촛불을 손에 들고 천안문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에게 묵념을 드린 뒤, "자유를 위해 투쟁하자"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보안법으로 내년부터 집회를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법제의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NHK는 집회에 참석한 50대 여성은 "이 집회는 나에게 1년에 1번 성묘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집회의 자유가 있고 왜 이것을 빼앗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천안문 사건 이후 중국을 떠난 전 학생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집회를 열었으며 세계 각지에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홍콩 민주파 단체 임원인 황지봉씨는 영상 메시지를 보내 "홍콩의 미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31년 전 중국의 학생들처럼 포기하지 않고 맞서 가고 싶다 "고 말했다.

대만에서도 추모 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홍콩 출신으로 현재 대만에서 사는 사람들의 호소에 의해 이뤄졌으며 타이페이 중심부의 광장에서 촛불을 켜고 묵도를 했다.

또한 "홍콩을 되 찾아라. 시대의 혁명이다"등 구호를 들고 홍콩보안법을 반대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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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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