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일일천하’ 하룻만에 1만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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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일일천하’ 하룻만에 1만선 붕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6.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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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일제히 미끄러져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경제 전망 어두워
여행관련주 및 IT 업체 크게 하락
시사주간 DB
시사주간 DB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어제 1만선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던 나스닥을 비롯한 다우존스가 하룻만에 거품처럼 가라 앉았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61.82포인트(6.90%) 하락한 25,128.17으로 주저앉았다. 나스닥지수는 527.62포인트(5.27%) 하락한 9,492.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8.04포인트(5.89%) 내린 3,002.10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로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 넣었다.

강제 폐쇄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여행 관련 회사가 또 타격을 받았다. S&P 1500 항공사 지수 SPCOMAIR는 13.8%,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홀딩스(NCLH.N)와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RCL.N)는 각각 16.5%와 14.3%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5.4%, 페이스북 5.2%, 테슬라 5.1%, 애플 4.8%, 알파벳 4.3%, 아마존은 3.4% 주저 앉는 등 글로벌 IT 업체들도 쓴 맛을 봤다. 금리에 민감한 SPXBK는 연준이 주요 이자율이 2022년까지 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난 후 9.6% 하락했다. 거래량은 지난 20일 동안 평균 123 억 8000만주를 크게 뛰어 넘어 153억 3000만 주에 달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로 인해 9월에 미국인 사망이 2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다시 문을 연 결과라고 전했다.

전날 금리를 동경하고 미연방준비은행(Fed) 조심스런 행보를 보인 것도 장세에 영향을 줬다. 경제 데이터는 연준의 우울한 경제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자 청구는 여전히 최고치의 두 배를 넘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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