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먹거리 분야 ‘코로나19’ 감염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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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먹거리 분야 ‘코로나19’ 감염 경고등
  • 시사주간
  • 승인 2020.06.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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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류·야채·과일업체서 확진자 증가
우리도 선제적 대응책 마련해야
상파울루=AP
상파울루=AP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것이라는 경고가 시장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미국보건전문가들은 9월경에는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애리조나, 텍사스주 등에서는 병상이 없어 아우성이다. 한계점을 넘고 있는 지역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모두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확산이 도미노화 되고 있는데다 브라질, 볼리비아 등 남미 지역은 생지옥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활동을 재개하고 지역경제를 살린다며 제재 완화에 나서고 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각국 정치인들의 이같은 도박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육류공장과 채소 및 과일 생산 거점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적 샐러드 그릇(world’s salad bowl)‘으로 알려진 워싱턴주 사과 포장공장에서부터 레몬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토마토, 당근 농장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유타주 한 쇠고기 가공공장에서 노동자 28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농장에서도 164명이 집단 감염됐다. 특히 남미지역 등 일부국가에서는 이같은 감염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노동력 부족과 식량 생산에 새로운 혼란이 초래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수입하는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택배업체, 노래방, PC방, 방판업체, 교회같은 곳에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나 기아자동차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더군다나 이제는 추적도 쉽지 않아 앉아서 당하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 우리도 먹거리에서 미국같은 감염자가 발생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당국은 한시라도 빨리 이 부분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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